27년 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부터 성적 공격을 받았다고 폭로했던 리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27년 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부터 성적 공격을 받았다고 폭로했던 타라리드(사진)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통령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27년 전 조 바이든 당시 상원의원에게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성이 바이든 전 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고 B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타라 리드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당신 같은 인물이 대통령으로 출마해서는 안 된다”며 “바이든 후보가 물러나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앞서,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27년 전 상원의원 시절 한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면 부인했다.

바이든은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건 사실이 아니다. 나는 분명히 그것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BC에 따르면 타라 리드는 27년 전 1993년 봄 연방 의사당 의원사무실 동 지하실에서 바이든 의원이 자신을 성적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리드는 인턴 관리를 돕는 사무 보조원으로 근무했으며 사건 후 상원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어필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리드는 자신이 과거 바이든 의원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 선서 후 반대 심문을 받을 용의는 있지만 자신이 범죄자가 아니므로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하는 데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리드는 “거짓말 탐지기는 바이든에게 사용해야 한다”며 “바이든에 대해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하면 자신도 이를 받아들이겠다”며 조건을 걸었다.

리드는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그는 셔츠 아래에 한 손이 있었고 치마를 내렸다”며 그는 나에게 손가락을 가리키며 “넌 나에게 아무것도 아니야. 너는 아무것도 아니야라며 비하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와 대선 격돌을 앞두고 있는 바이든은 리드의 폭로로 큰 장애물을 만났다. 1993년 리드가 상원에 제출한 신고 보고서의 존재 여부가 바이든의 혐의와 관련된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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