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출처: 한국갤럽) ⓒ천지일보 2020.5.8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출처: 한국갤럽) ⓒ천지일보 2020.5.8

역대 대통령 중 최고 기록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오는 10일 취임 3주년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71%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71%가 긍정 평가했고 21%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모름·응답거절은 5%였다.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이 70%를 넘은 건 1년 10개월 만이다.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7%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5%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20대) 66%·21%, 30대 77%·17%, 40대 85%·12%, 50대 68%·25%, 60대 이상 64%·26%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91%, 중도층에서도 69%가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수층에서는 긍·부정률이 46%·44%로 엇비슷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2018년 6월 지방선거 직후 79%에서 9월 첫째 주 49%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9월 18~20일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급상승해 60% 선을 회복했다.

그해 추석 이후 국정감사에서 여러 부처별 문제가 조명되고 성장 둔화와 일자리 등 경제 이슈에 주의가 집중되면서 10월 중순부터 재하락, 12월 첫째 주부터 2020년 3월 셋째 주까지 50%를 밑돌았다. 취임 후 긍정률 최고치는 2017년 6월 첫째 주 84%, 최저치는 2019년 10월 셋째 주 39%다.

한국갤럽은 “문 대통령은 4.27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 직후인 2018년 5월 첫째 주 직무 긍정률 83%로, 역대 대통령 취임 1년 시점 긍정률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2019년 5월 첫째 주 긍정률은 45%로 김대중(2002년 2월 49%), 이명박(2010년 2월 44%) 대통령 취임 2년 시점과 비슷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취임 3년 시점 긍정률 71%는 역대 대통령 최고치”라고 분석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6%,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2%, 미래통합당 17%, 정의당 7%,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순이다. 통합당 지지도 17%는 올해 2월 출범 이래 최저치다. 그 밖의 정당 합이 2%를 기록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3%포인트 상승, 통합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2%포인트 하락했으며 정의당·열린민주당은 변함없었다. 무당층은 3%포인트 늘어 한 달 만에 다시 20%대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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