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를 위해 취한 조치들을 조심스럽게 풀지 않는다면 또 다시 봉쇄를 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점점 더 많은 나라들이 봉쇄 제한 완화를 고려하고 있다”며 “조치 철회 전 여건이 제대로 갖춰졌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강력한 감염 통제 ▲모든 감염 사례를 검사·치료·추적할 의료 시스템 역량 확보 ▲요양원 등 특수한 장소에서의 위험 최소화 ▲일터·학교 등 필수적 장소들의 예방 조치 확충 ▲사례 수입 위험 관리 ▲지역사회의 협조 등의 여부를 봉쇄 완화의 기준으로 내세웠다.
그는 “국가들이 전환을 매우 신중하게 단계적인 접근법에 따라 관리하지 않는다면 봉쇄로 돌아갈 위험이 여전히 실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은 결국 물러가겠지만 평소대로 돌아갈 수는 없다”며 “계속 우왕좌왕하기만 하고 준비를 갖추는 일을 방치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팬데믹 대응에 노력하면서 다음 팬데믹을 준비하기 위한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며 “지금은 전 세계에서 오랫동안 무시된 탄력있는 의료 시스템의 기반을 닦을 기회”라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는 새로 나타난 병원체에 대한 대비, 예방, 대응 시스템을 포함한다”며 “우리는 코로나19로부터 지금 보건에 투자해야 나중에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점을 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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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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