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방부는 남북 군사당국이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이달 1일부터 비무장지대(DMZ) 내 상호시범 GP 철수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GP 모습 (출처: 국방부)
12일 국방부는 남북 군사당국이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이달 1일부터 비무장지대(DMZ) 내 상호시범 GP 철수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GP 모습 (출처: 국방부)

4일 다국적 조사팀 파견

정전협정 위반 여부 판단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유엔군사령부가 6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내 한국군 감시초소(GP)에 총탄 여러 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엔사는 이날 이런 내용을 전하고 “조사가 끝나면 당국에 조사 내용을 제공하고,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을 대중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엔사는 “조사가 끝나기 전까지 조사 진행 상황은 언급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유엔사는 지난 4일 북한군 총탄에 맞은 한국군 GP에 다국적 인원으로 구성된 특별조사팀을 파견했다. 참관인 자격으로는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스웨덴·스위스 장교가 현장 조사에 참여했다.

특별조사팀은 당시 근무했던 관계자들을 면담한 뒤 정전협정 위반 여부 등을 판단한 결과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엔사는 한국군 대응이 적절했는지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 군은 GP 외벽에서 북한군이 발사한 총탄 4발의 탄흔과 탄두 등을 발견한 뒤 이에 대한 대응으로 10여발씩 2차례 경고 차원의 사격을 실시했고, 현재 상황이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내용의 경고 방송을 했다.

군 당국은 또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 명의로 대북 전통문을 보내 강력히 항의하고, 북한 측의 입장 표명도 요구했다. 하지만 북측은 지금까지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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