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진동미더덕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수상. (제공=창원시)ⓒ천지일보 2020.5.1
창원시 진동미더덕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수상. (제공=창원시)ⓒ천지일보 2020.5.1

창원시 진동미더덕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수상
창원시소비자가 공감하는 최고의 브랜드 가치로 창출
8~10일 진동고현마을 일원서 진동미더덕 특판행사 개최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창원시(시장 허성무)가 진동미더덕이 ‘2020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에서 전국 수산물 브랜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선정을 위한 소비자 조사 결과 진동미더덕은 전국에서 유명한 7개의 대표 수산물과 경쟁해 인지도·품질·선호도·만족도·신뢰도 등 7가지 평가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미더덕은 1999년 이전까지 기호식품이나 양식장의 해적생물로 인식되면서 부산물로 채취돼 식용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창원시와 지역수협과 수산 관련 단체는 양식 연구사업을 시행했다. 2000년부터 수하식 양식 방법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양식품종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우수한 미더덕의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연구 개발을 지속한 결과 현재 창원 진동만의 양식어장 74개소에서 전국 생산량의 70%인 연간 3000여 톤(t)이 생산돼 전국으로 유통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미더덕에 비해 향과 맛이 월등히 뛰어나 진동 미더덕을 맛보기 위한 사람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는 미더덕을 육성시키고 전국적인 홍보와 입지 선점을 위해 2005년부터 진동미더덕을 주제로 한 축제를 시작해 2019년까지 총 13회 개최했다.

이제는 매년 4월이 되면 봄 바다의 내음을 가득 담은 제철 수산물로서, 매해 30여만 명의 관광객 방문과 100톤(t)의 미더덕을 판매하고 있다. 지역 상권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견인하고 있는 창원진동미더덕축제는 지역의 대표 수산물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지리적 특성을 가진 우수한 수산물로 인증받아 지리적표시제 제16호로 등록돼 있다.

최근 미더덕과에 속하며 같이 양식되고 있는 오만둥이가 미국으로 2년 연속 수출되는 등 미더덕은 해적생물에서 지역 특수성을 살린 수산물로 다시 태어나 국민의 밥상을 차지하고 있다. 해외까지 수출되는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있는 지역대표 수산물이다.

시는 대상 선정을 기념해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진동면 고현마을 미더덕 영어조합법인 일원에서 전국 으뜸 진동미더덕 지역 특판행사가 열린다. 미더덕, 미더덕 젓갈, 미더덕 분말이 판매된다.

21일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수상식이 예정돼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 진동미더덕이 명품 브랜드로서 전국에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의 신뢰가 견고하게 확보된 만큼 미더덕 어업경영어가에 자부심과 활력을 부여하는 초석이 됐다”며 “지속적인 미더덕의 생산 여건을 조성하고 품질향상과 위생관리로 브랜드 인지도를 상승시켜 미더덕 관련 생산 유통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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