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연구소. (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5.1
재료연구소 전경. (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5.1

법률개정안 발의 3년 만에 국회 통과
국내 첨단 원천소재 기술, 실용화 역량 결집
제조업 재도약 동남권 허브 플랫폼 역할 기대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재료연구소가 ‘한국재료연구원’으로 승격되는 법률안이 29일 20대 국회 마지막 임시회를 통과했다.

올해 창립 13주년이 되는 재료연구소는 지난 10여 년간 국내 재료연구 분야를 선도해왔으나 독립기관으로 승격을 못 해 성장에 한계에 봉착했었다.

이번 한국재료연구원으로 승격되면서 소재 기술 관련 연구개발과 시험평가, 기술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국가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수입품 국산화 등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소재 분야 R&D 연구의 효율화와 산학연관 협력의 허브&리더로서 해야 할 역할도 담당할 수 있게 됐다.

한국재료연구원 승격 법률안은 지난 2017년 1·2월, 박완수 의원과 고(故) 노회찬 의원이 각각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발의한 지 3년 만이다.

경남도는 ‘한국재료연구원 승격’을 김경수 도지사의 핵심 공약사업에 포함해 임기 내 관련 법률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왔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8월부터는 경남도와 창원시, 재료연구소가 공동대응 체계를 가동해 국회를 여러 차례 방문하고 국회의원을 면담하면서 ‘원 승격’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경남도·창원시는 재료연구소 ‘원 승격’을 계기로 제조업의 혁신을 이끄는 소재 산업의 중심거점으로 동남권 제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동남권 허브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경수 지사는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경제 속에서 힘들어하는 경남도민에게 ‘재료연구소원 승격’이라는 좋은 소식을 전하게 돼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며 “법률안 통과를 위해 함께 힘써 준 지역 국회의원·도의회, 지역 산업경제계 관계자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허성무 창원시장 또한 "대한민국 소재 분야 총괄 연구기관으로 미래를 열어갈 한국재료연구원으로 승격을 105만 창원시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특히 그동안 창원시 요청에 귀 기울여 주고 법률안 통과를 위해 힘써준 김경수 지사를 비롯해 지역구 국회의원·정부 부처에도 감사하다”고 했다.

이정환 재료연구소장은 “재료연구소 ‘원 승격’ 법률안 통과를 위해 애써준 김경수 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한철수 창원상공회의소 회장과 지역 국회의원에게 감사하다며 우리나라가 소재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