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28일 오전 시청 3층 집무실에서 영상회의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4.28
이용섭 광주시장이 28일 오전 시청 3층 집무실에서 영상회의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4.28

지급 지연, 주원인 파악 해소방안 강구할 것
5.18 40주년 온라인·비대면 행사 보완 당부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28일 오전 시청 3층 집무실에서 영상회의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가계긴급생계비 지급에 속도를 내줄 것과 5.18 40주년 온라인·비대면 행사를 보완해 줄 것 등을 당부했다.

광주시 가계긴급생계비는 어제(4월 27일) 기준으로 48만 6680가구가 신청해 16만 5805가구를 선정해 이 중 9만 5067가구에 광주상생카드 지급을 완료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가계긴급생계비 지급이 지연돼 하루 빨리 수령을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5개 구청장을 향해서도 가계긴급생계비가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세워 달라고 말했다.   

또 복지건강국은 가계긴급생계비 지급이 지연되고 있는 주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해 해소방안을 강구하고 평가담당관은 가계긴급생계비를 포함해 다섯 차례에 걸쳐 발표한 민생안정대책이 제대로 시행되는지 전반적으로 점검해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5.18민주화운동 40주년 온라인·비대면 행사 보완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 시장은 “현재까지 확정된 10개의 온라인·비대면 행사를 살펴본바 기대에 크게 미흡하다”면서 “숫자만 늘리지 말고 하나라도 울림이 있는 혁신적 기획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시민공모를 통해 4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랜드마크나 상징물을 남기는 방안도 검토해보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100일 동안 헌신해 주신 의료진, 공직자, 자원봉사자와 적극 협조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100일째 되는 날이다. 지난 3개월 간 의료진, 공무원, 시민 등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우리 광주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헌신적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 시장에 따르면, 광주시는 초기 신천지 대책 T/F운영으로 골든타임 확보를 비롯해 그동안 대구와의 병상연대, 해외입국자 선제적 관리 강화 및 시설격리로 지역사회 전파 원천 차단, 확진자 및 접촉자 격리해제 조건 강화 등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차단했다.

광주시는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5차례에 걸쳐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해 시행하고 있다.

광주시는 정부방침에 부응해 감염위험이 낮은 실외시설에 대해 방역 수칙 준수를 전제로 운영을 재개하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호수생태원을 개방했으며 지난 27일 월드컵경기장 등 야외 체육시설 대부분이 운영을 시작했다.

이용섭 시장은 그러나 방심하면 언제든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 될 수 있다. 각 실·국에서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이용시설 소독 철저, 방역관리자 지정 및 관계기관 비상대응체계 구축, 출입자 발열 및 신원 확인, 마스크 착용, 2m 이상 거리 두기 등 방역지침 준수를 철저하게 점검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사회서비스원을 투명하게 추진해 최상의 시민 돌봄서비스를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

사회서비스원은 정부방침에 따라 출범하는 기구로 지난해 서울, 경기, 경남, 대구 등 4개 시도에서 먼저 설립하여 운영 중에 있다. 광주시는 올해 2월 인천, 세종, 충남, 강원과 함께 보건복지부의 사회서비스원 설립 공모에 선정돼오는 7월 1일 개원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광주사회서비스원이 개원하면 시민들에게는 양질의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종사자에게는 직접 고용에 따른 처우개선과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과 민간시설 관리 및 운영의 투명성도 높여 복지서비스의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사회서비스원 설립 및 운영 조례가 지난 1일부터 시행돼 현재 보건복지부 법인설립허가 및 임원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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