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정자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취업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청년인턴 600명을 채용한다고 28일 밝혔다.

LH는 많은 청년들이 공공기관 근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채용인원을 작년 550명에서 올해 600명으로 확대했다. 근무기간 또한 작년보다 0.5개월 늘어난 5개월로 연장했다.

신청자격은 공고일 기준 만18세 이상 만34세 이하의 청년으로 사무, 기술 분야로 구분해 근무장소 기준 권역별 채용하며 공인중개사 및 토목·건축기사 등 자격증 소지자 등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일정은 29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5월 8~13일 입사지원서 접수, 6월 8~12일 면접을 실시하며 6월말 최종 합격자 발표 및 신체검사를 거쳐 6월 30일부터 근무가 시작된다.

다만 지원서 접수마감일인 5월 13일까지 코로나19 심각상태가 유지될 경우 온라인 면접을 진행하는 등 지원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계획이다.

최근 전체 공공기관의 청년인턴 근무자가 연간 1만 5000명을 넘어섰고 LH 신입직원 중 청년인턴 경험자가 2017년 13명(2.5%)에서 2019년 58명(8.9%)으로 증가하는 등 구직자들 사이에서 공공기관 청년인턴 근무가 일상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LH는 청년인턴 경험이 취업역량 향상 및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내실있는 청년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최근 채용시장 트렌드인 AI 면접 체험을 비롯해 청년인턴을 경험한 신입직원의 합격 노하우 공유, 선배직원과의 맞춤형 채용간담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근무 과정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인 청년인턴은 ‘탁월인턴’ 또는 ‘우수인턴’으로 선정돼 향후 LH 신입직원 채용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나 가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타 청년인턴 채용 관련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에 게시된 채용 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변창흠 LH 사장은 “올해 청년인턴 채용이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채용시장을 활성화하는 한편 청년인턴 경험이 정규직 채용으로까지 연결되는 선순환 채용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민들께 희망을 주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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