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대지진이 일어난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일본 하네다 공항은 승객들로 가득했다. (연합뉴스)

아시아나‧대한항공 운행수 늘려… 아시아나, 기종까지 변경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일본 대지진 발생 후 공항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는 14~15일쯤 거의 100%에 육박했던 탑승률이 점차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국내 항공사가 임시편 추가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18일 국토해양부와 항공업계는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도쿄 노선(나리타‧하네다~인천) 지난 17일 평균 탑승률이 88.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별 평균 탑승률을 살펴보면 지난 14~15일 약 100%, 16일 92.1%, 17일 88.8%로 계속해 평균 수치가 하락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이에 대해 “탑승률 하락은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사람이 줄어든 게 아니라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임시편의 수를 대폭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양사는 원활한 입국 여객 수송을 위해 지난 16일부터는 도쿄노선에 매일 4~11회 임시편을 투입하고 있으며 18일도 7대의 임시편을 투입했다. 19일에도 역시 임시편 6대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아시아나는 지난 17일 더 많은 승객을 수용하기 위해 원래 177석 항공편에서 250석, 290석으로 기종까지 변경하면서 적극적으로 여객 수송을 도왔다. 18일에도 더 많은 좌석 수를 보유한 기종으로 임시편 2대의 기종을 변경했다.

현재 도쿄 노선은 매일 왕복 24회의 정기 항공편을 운항 중이며 이 가운데 국적사는 17회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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