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로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을 향해 '존경과 자부심'을 뜻하는 수어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로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을 향해 '존경과 자부심'을 뜻하는 수어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의 삶은 아직 아무도 가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라며 “우리가 걸어가면 새로운 길이 되고, 세계인들이 따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K방역(한국형 방역)에 이어 우리의 새로운 일상에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면서 “다른 나라보다 먼저 위기를 겪고 극단적 봉쇄 없이도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고무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 총리는 지난 24일 공개한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과 관련해 “일상과 방역을 병행하는 데 필요한 규범을 아직 제대로 확립한 나라가 없다. 우리가 만들고 성공적으로 정착시킨다면 이 또한 다른 나라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5월 5일과 8일 잇따라 개막하는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와 관련해 “프로야구는 스포츠에 목마른 미국인들이 기다리는 생소한 광경이며, 프로축구에는 생활보다 축구가 우선이라는 유럽인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를 극복하며 새로운 일상을 준비하고, 코로나19로 변화하는 세계 경제에 적응하는 과정이 우리에게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도약을 가져다줄 것으로 조심스레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에 “정부는 지금까지와 같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준비하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의료진의 힘이 컸다. 의료진 여러분 고맙다”고 언급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존경’을 뜻하는 수어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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