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자은면 구영리에 거주하는 김대중(47)씨의 논에서 지난 13일부터 본격적인 조생종 벼 수확이 시작되고 있다.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18.8.15
벼 수확. ⓒ천지일보DB

[천지일보=이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각국이 봉쇄 조치에 들어간 가운데 주요 20개국(G20)이 식량공급망 확보에 나섰다.

21일 G20 농업·식량 관계 장관은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 조치로 국제적인 식량 공급망이 교란되면 안 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회의 뒤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비상조치는 목표가 명확해야 하고 비례적이고 투명해야 하며 임시여야 한다”며 “이들 조치가 국제적 식량 공급망을 교란하거나 교역을 막는 불필요한 장애물이 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상조치도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율에 일치해야한다는 점에도 합의했다.

특히 이들은 “적당한 가격의 영양가 있는 식량을 계속 먹을 수 있도록 협력해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면한 어려운 환경 속에 식량 공급망 전체가 교란돼 식량이 부족하거나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막아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엔 산하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은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으로 전 세계 2억 6500만명이 심각한 식량 부족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1억 3500만명)보다 두배가량 많았다.

앞서 베트남, 러시아, 세르비아, 파키스탄, 캄보디아, 태국 등 주요 농축산물 수출국이 코로나19 장기화 조짐이 보이자 자국의 식량 안보를 위해 수출을 일시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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