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전경.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20.4.18
전주시청 전경.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20.4.18

산후치료 지정 기관 의료비용 지원

저출산 극복, 산모 건강관리·경제 안정

[천지일보 전주=신정미 기자]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나선 전주시가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출산 후 6개월 이내 산모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한다.

전주시보건소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대책으로 모든 출산가정에 산후 건강관리를 위한 의료비로 1인당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하는 ‘전주시 산후 건강관리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7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원대상은 올해 1월 이후 자녀를 출산한 산모와 임신 15주 이후 유산·사산한 산모로 신청일 기준 전주시 거주 산모면 가능하다.

지원내용은 산후치료와 관련해 산부인과, 한의원 등 지정 의료기관에서 진찰부터 주사, 처치·수술, 침구치료, 추나치료, 한약제, 조제 등의 의료비용이다. 단 입원비와 산후조리원비, 산후회복에 관계없는 미용비 등은 지원이 제외된다.

신청 방법은 출산 후 6개월 이내 전주시보건소 모자건강팀으로 방문 신청하면 되며 자격 확인 후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국민건강보험공단 임신·출산 진료비를 소진 후 신청해야 한다.

이에 앞서 전주시보건소는 지난 1월부터 사업을 추진해 총 467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의료비를 지원해왔다.

이와 관련 전주시보건소는 저출산을 극복하고 산모의 건강관리와 경제적 안정을 돕기 위해 ▲셋째아 이상 출생아 육아용품 구입비 25만원 지원 ▲예비·신혼부부 건강검진 지원 ▲임산부 엽산제 및 철분제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산후우울증 관리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등 다양한 모자 건강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저출산의 원인은 경제적 비용뿐만 아니라 산후 육체적·심리적 건강회복에 대한 두려움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그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출산한 산모의 건강 회복을 돕고 나아가 출산율 증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전주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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