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천지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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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개별관광 입장엔 “코로나19 감안해 검토”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 매체들이 전날(16일) ‘당·정·군의 핵심 간부들이 4.15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석 여부는 밝히지 않아 관심이 모아졌다.

북한 매체의 이 같은 보도 소식이 알려지자, 그날 오후 통일부는 비공개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참배 여부가 현재까지 보도되지 않고 있는 데, 이번에 만약 가지 않았다면 그 이유를 분석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만약 이번에 방문하지 않았다면 집권 이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17일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정례브리핑에서도 같은 입장을 반복했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아직 북한 매체의 김 위원장에 대한 보도가 없다”면서 “그 의도 등에 대해서 예단해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신중론을 폈다.

한편 통일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연초 제시했던 북한 개별관광 등 남북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 부대변인은 ‘총선도 끝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안정세인데, 정부가 대북 개별관광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고 “코로나19 관련 동향을 아직까지 보고 있고, 제반 상황을 충분히 감안해 나가면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선 이후 남북관계 진전 여부, 코로나19 방역물품의 대북 지원 등에 대해서도 기존에 설명해온 입장을 되풀이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의 기조에 따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을 위해 노력할 것’, 방역 지원 등은 ‘국내 상황이나 북한 상황, 국제사회 지원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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