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조정식 정책위의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19.7.24
조정식 정책위의장(왼쪽)과 대화나누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오른쪽).  ⓒ천지일보 DB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 수장으로써 4.15 총선 승리를 이끈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7일 ‘마지막 출퇴근’을 했다.

양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 있는 민주연구원에서 직원들과 송별인사를 나눈 뒤 기자들과 만나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 당선되신 분들이 역할을 잘 해주실 것이라고 믿고 편안하게 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양 원장은 더불어시민당을 포함해 180석을 얻은 총선 결과에 대해 “너무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주셔서 무섭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국민들께서 주신 이 명령이 얼마나 엄중한지를 새삼 깨닫는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당선된 분들이 국민들께서 주신 엄중한 명령이 얼마나 무겁고 깊은 것인지를 잘 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어려운 상황에 대통령님을 도와서 잘 헤쳐나가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양 원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선 “그냥 여기저기 많이 아파서 좀 쉴 것”이라고만 언급한 뒤 차를 타고 이동했다.

양 원장의 마지막 퇴근길에는 민주연구원 직원들과 함께 임오경·장경태 등 이번 총선을 통해 처음 국회에 입성하는 당선인들이 나와 박수로 환송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양 원장은 당사 8층 민주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전직원이 모인 가운데 고별 인사를 했다.

양 원장은 이 자리에서 “민주연구원이 당의 총선 승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돼 다행”이라며 “휴일도 없이 밤을 새가며 총선 준비를 해 준 연구원 식구들 덕분에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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