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김남국·유시민·정봉주·황교안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4.15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4일 천지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박상병의 이슈펀치(66회)’가 가장 핫한 인물 빅5를 선정했다.

먼저 ‘세월호 막말’ 논란에 휩싸인 미래통합당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가 꼽혔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통합당이 차 후보를 제명했지만, 너무 늦었고 이미 엎질러진 물이란 비판이 많았다”며 “당 지도부의 후속조치가 너무 미흡했다는 지적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김성완 천지일보 기자는 “(통합당이) 제명하기로 했다가 윤리위에서 탈당 권유를 했다가 결국 제명했다”면서 “앞선 공천과정에서 이미 컷오프된 사람을 다시 공천한 것도 실기했다”고 지적했다.

박 정치평론가는 “통합당은 막판에 차 후보의 막말 하나로 초접전 지역을 망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며 “일부 초접전 지역의 판세를 바꿀 수 있는 것이다. 당 지도부의 결정이 너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차 후보에 이어 ‘여성 비하’ 발언이 나온 유료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경기 안산단원을 후보가 선정됐다.

김 기자는 “(통합당) 박순자 후보가 전날 방송 출연 내용을 갖고 문제를 제기한 것이었다”며 “논란이 된 방송을 한두 번도 아닌, 수차례 출연하는 건 문제가 된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후 김 후보가 해명 보도자료를 냈는데, ‘네거티브 공세’라고 주장했다”면서 “(사과가 아닌) 불편하게 느낀 분들에게 유감을 표명한다고 해서 논란이 됐다”고 했다.

그러자 박 정치평론가는 “(김 후보가) 네거티브라고 하기 전에 ‘죄송하다’ ‘그런 방송에 나간 것은 잘못이다’라고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며 “네거티브라며 맞받아치는 건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천지일보 부천=신창원 기자] 최근 OBS 주최 토론회에서 '세월호 텐트' 발언을 한 경기도 부천병 지역구에 출마한 차명진 후보를 미래통합당이 제명을 검토중인 가운데 8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역곡남부역 앞에 차 후보 유세차량이 멈춰서 있다.ⓒ천지일보 2020.4.8
[천지일보 부천=신창원 기자] 최근 OBS 주최 토론회에서 '세월호 텐트' 발언을 한 경기도 부천병 지역구에 출마한 차명진 후보를 미래통합당이 제명을 검토중인 가운데 8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역곡남부역 앞에 차 후보 유세차량이 멈춰서 있다.ⓒ천지일보 2020.4.8

‘범진보 180석’이라고 발언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선정됐다.

김 기자는 유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이 분의 한마디가 파급력이 높은데, 학습효과에 의거하면 역풍을 맞을 수 있고 양 진영에 대한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며 “문제는 부동층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박 정치평론가는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부를 평가하는 선거이니, 180석이라고 얘기할 수도 있으나, 자제하는 게 맞다”면서 “여권에서도 ‘경솔하다’ ‘가볍다’고 하는 지적이 있다. 유 이사장은 ‘제가 그렇게 중요한 인사도 아니에요’라고 하지만, 그런 위치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유튜브 방송에서 민주당 지도부를 맹비난한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인 정봉주 전 의원과 “이 정부는 자기들 목적을 위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테러를 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정 전 의원에 대해 박 정치평론가는 “늦은 감이 있지만, 쿨하게 사과했다. 하지만 두 번 실수하면 고의”라면서 “가볍게 말하지 말고 그럼에도 실언을 했다면 깨끗하게 사과하면 된다”고 했다.

황 대표에 대해선 “이 정부가 정치인에게 테러나 하는 그런 정부라고 보는 건가”라며 “황 대표는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야당의 가장 강력한 대선 주자이기 때문이다. 그런 위상에서 보면 그런 발언은 전혀 공감을 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