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종로구 종묘 정전에서 봉행된 2019년 종묘대제에서 무용수들이 일무를 추고 있다. 종묘대제는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가 모셔진 종묘 정전과 영녕전에서 왕이 직접 거행하는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길례(吉禮)에 속하는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제사다.ⓒ천지일보 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종로구 종묘 정전에서 봉행된 2019년 종묘대제에서 무용수들이 일무를 추고 있다. 종묘대제는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가 모셔진 종묘 정전과 영녕전에서 왕이 직접 거행하는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길례(吉禮)에 속하는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제사다.ⓒ천지일보 DB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매년 봄철 궁궐에서 열린 ‘궁중문화축전’이 올해는 하반기에 열릴 예정이다.

13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 차례 잠정 연기했던 ‘2020년 제6회 궁중문화축전’을 하반기에 열기로 확정하고, 5월 종묘대제는 11월에 봉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시작한 궁중문화축전은 매년 봄에 궁궐을 무대로 열리는 전시와 체험․공연 축제로, 지난해에만 64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은 문화재청의 인기 봄 행사다.

실제로 매년 관광객은 증가했다. 2015년에는 23만 6648명의 관람객이, 2016년 45만 2601명, 2017년 35만 3951명, 2018년 49만 5755명, 2019년 64만 1973명이었다.

이에 지난해부터는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등 기존 4대궁에 경희궁도 축제 무대로 추가했으며, 올해는 처음으로 상반기와 하반기에 연 2회를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부득이 9~10월로 일정을 옮기기로 했다.

또한 1969년 복원된 이래 매년 5월 첫째 주 일요일에 거행되던 종묘대제는 11월에 열린다. 조선 시대에는 1년에 다섯 차례 종묘에서 제향을 모셨으며, 현재는 1년에 두 번(5월, 11월) 봉행되고 있다. 특히 5월 종묘대제는 관람석을 설치하고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종묘 정전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문화행사로 치러지고 있으며, 올해는 5월 3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1월 7일 거행되는 추향대제(秋享大祭)로 일원화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범정부적인 대응지침 등에 따라 현황에 맞는 단계적인 조치들을 즉시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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