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일본 후쿠오카의 한 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7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쿄 등 7개 지역에 긴급비상사태를 선포했다(출처: 뉴시스)
8일 오전 일본 후쿠오카의 한 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7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쿄 등 7개 지역에 긴급비상사태를 선포했다(출처: 뉴시스)

10일 639명 추가 확진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사흘째 최다 기록을 경신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NHK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도쿄도 189명을 포함해 일본의 39개 도도부현에서 총 639명의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다.

일본 내의 하루 확진자 수가 600명대로 올라선 건 지난 1월 16일 첫 감염자가 나온 2개월 25일 만이다.

현재까지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총 6184명으로 늘어났다.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더하면 일본의 전체 감염자 수는 6896명이다.

일본 내 사망자는 전날 13명이 추가돼 국내 감염자 120명과 유람선 승선자 12명 등 132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7일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오사카부 효고, 후쿠오카현 등 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내달 6일까지 한 달간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아베 총리는 긴급사태 선언 직후 한 방송에 출연해 확진자 8만명을 거론하고 “한국의 자동차 이동형 선별 진료소인 ‘드라이브 스루’ 검사 방식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마스크 쓰고 인사하는 아베 총리	[도쿄=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회 상원 본회의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일 코로나19 정부 대책 본부 회의에서 가구당 천 마스크 2개를 배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가 거센 비난에 직면한 바 있다.
[도쿄=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회 상원 본회의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일 코로나19 정부 대책 본부 회의에서 가구당 천 마스크 2개를 배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가 거센 비난에 직면한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