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육상경기장 증축 및 야구장 건립사업’의 기본설계 배치도.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20.4.11
‘전주 육상경기장 증축 및 야구장 건립사업’의 기본설계 배치도.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20.4.11

총 900억원 사업비, 2023년까지 완공

육상경기장 1만 5000석, 야구장 8000석

[천지일보 전주=신정미 기자] 전주시가 전주월드컵경기장 주변을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이 들어서는 종합스포츠타운으로 만들기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들어갔다.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9일 현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의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을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로 이전·신축하는 ‘전주 육상경기장 증축 및 야구장 건립사업’의 기본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의 기본설계는 지난 2월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심사의 전 과정을 전주시 공식 유튜브 생중개로 공개하면서 진행된 설계공모 당선작 ‘드림포레스트’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시는 사업수행능력평가를 거쳐 건설사업을 관리할 업체를 선정함에 따라 설계 단계부터 시공에 이르기까지 공사의 품질을 높이고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한 건설 환경을 갖춰놓은 상태다.

또 월드컵경기장 인근 12만㎡의 부지 중 88%의 토지매입을 완료했다. 경기장 조성에 필요한 사유지 14필지 중 12필지를 매입한 상태로 나머지 2필지의 경우 지속적인 협의로 토지매입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기본설계용역에 이어 오는 6월까지 환경·교통·재해·시행계획인가와 건축허가, 건축경관 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동시에 올 연말까지 시행설계 용역 후 내년 6월에 착공할 계획이다.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건립사업에는 총 9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1만 5000석 규모의 1종 육상경기장과 8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오는 2023년까지 완공하는 게 목표다.

최무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에 10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문화와 천만그루의 나무를 심어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만들어가기 위한 전주의 정체성이 오롯이 녹아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민들의 생활체육 활성화와 건강 증진, 삶의 질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산업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건립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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