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곽 노보 오가르요보 집무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 30일까지 모든 러시아인에 대한 유급휴가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출처: 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곽 노보 오가르요보 집무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 30일까지 모든 러시아인에 대한 유급휴가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일(현지시간) 1만명을 넘어섰다.

타스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50개 지역에서 1459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며 “전체 누적 확진자는 1만 13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망자도 하루 사이 13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76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확진자 가운데 698명이 완치돼 퇴원했으며 전체 검진 검사 건수는 100만건을 넘었다.

확진자가 계속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연방 의생물학청 청장 베로니카 스크보르초바(전 보건장관)은 7일 자국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앞으로 10~14일 뒤 정점을 찍은 뒤 한동안 그대로 유지되다가 6월 중순께나 수그러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 정부는 유급 휴무 기간을 4월 30일까지 연장했으며 모스크바에선 전 주민 자가격리와 사업장 폐쇄 등의 조치를 5월 1일까지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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