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등학교 회장단연합이 최근 만 18세 유권자를 대상으로 올바른 선거교육을 위해 ‘Q&A, 청소년 참정권 궁금해?’라는 주제로 자체 제작한 동영상 캡처. (제공: 전북도교육청) ⓒ천지일보 2020.4.9
전북 고등학교 회장단연합이 최근 만 18세 유권자를 대상으로 올바른 선거교육을 위해 ‘Q&A, 청소년 참정권 궁금해?’라는 주제로 자체 제작한 동영상 캡처. (제공: 전북도교육청) ⓒ천지일보 2020.4.9

Q&A·브이로그 형식으로 제작

전북 고교생 유권자 6504명

[천지일보 전북=신정미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첫 투표권을 갖게 된 만 18세 고3 새내기 유권자들이 만든 선거 참여 홍보 동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북 고등학교 회장단연합 11기 학생 중 17명은 지난 1월부터 ‘청소년참정권 영상 F/T팀’을 꾸렸다.

2개월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Q&A, 청소년 참정권 궁금해?’라는 주제로 9분 20초 분량의 동영상을 제작해 전북선거관리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지난 2일 유튜브에 올렸다.

동영상은 전북여고 3학년 김정민 학생과 기전여고 2학년 이예담 학생이 출연해 선거 관련 내용을 자세히 알려주는 대화형식으로 꾸며져 학생들이 생애 첫 선거를 쉽게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거법 개정 과정과 투표 방법 등 Q&A와 브이로그 형식으로 유용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김정민 학생은 이 동영상을 보고 많은 친구들이 “첫 투표권을 갖게 됐지만 선거에 무관심 했었는데 이 영상을 보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솔내고 3학년에 재학중인 이경빈 학생은 “동영상 기획부터 스튜디오 촬영, 편집, 시나리오 작성까지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우리 스스로 만들었다는 사실이 뿌듯했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들의 목소리가 반영돼서 학생들을 위한 정책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신흥고 3학년 김준 학생은 “참여하지 않으면 권리도 행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친구들이 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히 살피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만 18세 투표권의 시작을 힘차게 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여고 3학년 김은채 학생은 “선거에 참여하는 걸로 끝나지 않고 선거 후에도 당선자들이 공약을 잘 지키는지 자신의 위치를 악용하지 않는지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북교육청은 이 동영상을 교육청 홈페이지에 소개하는 등 새내기 유권자 학생들이 쉽게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거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선거 관련 내용을 바로 알고 뚜렷한 자기 판단과 책임감 아래 올바르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전북지역 만 18세 고교생 유권자는 650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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