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AP/뉴시스]지난 1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빌라 포모사 공동묘지에서 묘지 작업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이 담긴 관을 매장하고 있다. 중남미 최대 규모의 빌라 포모사 공동묘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매장 건수가 30% 증가했다고 공동묘지 관리국은 밝혔다.
[상파울루=AP/뉴시스]지난 1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빌라 포모사 공동묘지에서 묘지 작업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이 담긴 관을 매장하고 있다. 중남미 최대 규모의 빌라 포모사 공동묘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매장 건수가 30% 증가했다고 공동묘지 관리국은 밝혔다.

3월 17일 첫 사망자 보고 이후 667명 늘어
이달 7일 하루 증가폭 첫 100명 넘어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브라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빠르게 급증하면서 남미에서는 처음으로 세계 10대 피해국에 근접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사망자가 발생한 후부터 전날까지 667명으로 늘어나면서 브라질은 전 세계에서 12번째로 사망자가 많은 국가가 됐다.

7일에는 전날보다 사망자가 114명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브라질은 처음으로 하루 증가폭이 100명을 넘어섰다.

7일을 기준으로 브라질보다 사망자가 많은 국가는 이탈리아·스페인·미국·프랑스·영국·이란·중국·벨기에·네덜란드·독일·스위스 등이다.

브라질에서 사망자는 전국 27개 주(수도 브라질리아 포함) 가운데 북부 토칸친스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보고됐다. 확진자는 1만 3717명이며, 남동부 상파울루주에서만 6천명 정도가 보고됐다.

브라질 보건부는 현재부터 최소 한 달간은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6월 중순께부터 서서히 진정세를 보이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반구에 위치한 브라질의 올해 겨울은 6월 20일 시작돼 9월 22일까지다. 코로나19가 추위에 약할 것으로 판단하면서 겨울이 되는 6월 중순부터 진정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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