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주문하면 모델별로 3∼4주 소요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미국에서 지난 11일 오후 5시(현지시간)부터 판매가 시작된 애플의 아이패드2 초기 물량이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바닥을 드러냈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춘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뉴욕 5번가에 있는 대표적인 애플 전문점에서 첫 판매를 시작한 지 6시간 후인 11일 오후 11시까지 829달러에 달하는 아이패드2 64GB 버라이존 3G 제품을 빼고는 준비해놓은 모든 제품이 판매됐다.

포춘은 뉴욕의 이 애플 전문 소매점이 전세계 애플 스토어 가운데 가장 공급이 잘되는 곳인데도 불구, 이처럼 재고가 바닥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날, 이 전문점에는 아이패드2 제품을 사기 위해 최고 2천명 정도의 고객이 몰려들었던 것으로 추산됐다.

이 전문점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아이패드2를 사기 위해 길게 늘어서 있던 줄이 절반 정도로 줄었을 때 버라이존의 아이패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판매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는 "버라이존 제품만 남게 된 것은 첫날 구매자의 상당수가 아이패드2가 판매되지 않는 해외 회색시장에 내다팔기 위해 구입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AT&T의 아이패드가 전세계적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팔리는 GSM(유럽이동통신)방식"이라고 설명했다.

2차 물량의 공급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애플의 온라인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아이패드2는 주문할 경우 모델별로 2∼3주 또는 3∼4주 정도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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