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인선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구매 대행 사업자 ‘겟딜’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다수 접수됨에 따라 주의를 당부했다.

6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겟딜’은 미국 소재 사업자로, 인터넷 쇼핑몰과 카페에서 국산 대형TV를 역수입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광고한 뒤 현금 결제를 유도했다. 그러나 소비자 물품 대금을 결제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지연이나 제조사 물량 조절 등을 핑계로 배송을 미루다 현재 연락이 두절됐다.

지난달 20일부터 일주일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겟딜’ 관련 불만은 30건에 달했다.

소비자원은 이런 구매 대행 사업자들은 쇼핑몰 이름을 바꾸며 영업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17∼2019년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과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해외구매 TV 관련 소비자 불만은 총 1328건이었다. 2017년에 230건이었던 불만 상담은 2019년 612건까지 늘었다.

배송지연이나 파손 등 배송 관련 불만이 39.3%로 가장 많았고, 품질 불량이 33.4%, 환급 지연과 거부가 9.9% 등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구매 피해를 막기 위해 현금결제를 유도하는 쇼핑몰은 가급적 피하고 거래금액이 큰 경우 거래 취소를 요청할 수 있는 ‘차지백(chargeback)’ 서비스가 가능한 카드로 결제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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