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 규암성결교회. (출처: 네이버 지도뷰)ⓒ천지일보 2020.4.1
충남 부여 규암성결교회. (출처: 네이버 지도뷰)ⓒ천지일보 2020.4.1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집단감염 우려를 낳는 충남 부여 규암성결교회가 예배 참석 인원 전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로 했다. 종교 집회 특성상 집단 감염 가능성이 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충남도와 부여군은 지난달 22일 이 교회 예배에 참석한 신도 190여명 전원에 대해 1일과 2일에 걸쳐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2일 나올 예정이다.

현재까지 이 교회 신도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첫 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는 부여군 규암면에 사는 44세 여성 A씨다. A씨는 지난달 23일 발열·기침·가래 등의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 확진됐다.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지난달 22일 부여 규암성결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함께 확진 판정을 받은 남편도 신도지만 이날은 근육통 때문에 예배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이 교회 부목사 B(39)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22일 예배에서 A씨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에는 또 다른 신도 63세 여성 C씨와 56세 남성 D씨가 잇따라 확진됐다. 이는 모두 지난 22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이다.

당시 예배에는 신도 19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교회는 당시 보건당국의 종교 집회 자제 요청에도 현장 예배를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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