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병원 밖 선별 진료소에서 한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병원 밖 선별 진료소에서 한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31일(현지시간) 최초 발병국인 중국을 추월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31일 오후 3시 46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344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최초 발병국인 중국(3309명)의 사망자수를 넘어선 것이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는 존스홉킨스대 집계 기준 이탈리아 1만2428명, 스페인 8269명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가 됐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전보다 약 1만 8천명 증가한 18만 1099명으로 집계됐다.

CNN도 이날 오후 3시 40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를 18만 1326명으로 파악했다. 사망자는 3662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내 코로나19의 최대 확산지가 된 뉴욕주에서는 환자가 7만 5795명으로 늘었다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밝혔다.

다만 뉴욕주에서는 여전히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오고 있지만 신규 환자 증가율은 다소 완화했다고 CNN은 진단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언제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들이 끝나고 생활이 정상으로 되돌아갈지 아무도 모른다면서 그런 일이 금세 닥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가설을 세우거나 예측을 하거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겠지만 아무도 모른다”며 “하지만 이것은 말할 수 있다. 그것이 금세는 아닐 것이다”라고 말했다.

뉴욕경찰서(NYPD)에서는 경찰관 1048명 등 직원 119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경찰 인력의 약 15%인 5674명이 병으로 결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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