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사상 최대의 지진을 겪은 일본의 대처 능력은 어떨까.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들이 일본 동북부발 지진과 관련해 정부가 조기경보를 신속히 발령하는 등 상대적으로 침착하게 대처했다고 평가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P통신은 11일 전 세계 지진 관측 역사상 5번째로 강한 지진을 겪은 일본이 ‘최선의 대비를 했다’고 평가했다. 통신은 일본이 단층의 파장 감지에 근거한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해 진동을 느끼기 15초 전에 이미 국민들에게 지진경보를 내려 대피를 유도했다고 보도했다.

외국 전문가들 역시 경보 시스템 때문에 지진 및 쓰나미 피해가 과거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와 지난해 아이티 지진 때보다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경보 시스템은 전 세계 1000여 곳의 지진관측소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상청 지진전문가인 나이토 히로히토는 “TV를 통해 경보가 전국적으로 발표됐다”며 경보 시스템이 잘 이뤄졌다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11일 오후 2시 36분께 지진이 발생한 뒤 오후 3시 정도 미야기현 연안에 최고 높이 6m의 쓰나미가 밀려올 수 있다고 대형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이후 이와테·미야기·아오모리와 도쿄 부근 이바라키현 연안에 최고 10m 높이의 쓰나미가 올 수 있다고 추가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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