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차생산농가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직접 재배한 차 3천세트(3600만원 상당)를 기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0.3.31
보성군 차생산농가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직접 재배한 차 3천세트(3600만원 상당)를 기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0.3.31

음식점·사회복지시설에 녹차 기부

[천지일보 보성=전대웅 기자자] 보성군 차생산농가가 지난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직접 재배한 차 3천세트(3600만원 상당)를 관내 식당 및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했다.

군은 보성차생산자조합 등 관내 차 생산 농가 10여개 업체가 십시일반 모은 차 제품을 일반음식점 600개소와 사회복지시설(노인, 장애인, 아동, 직업재활시설, 자활시설) 16개소에 공급할 방침이다.

이번 ‘십시일반 차 나눔’에는 ▲보성차생산자조합 ▲보성제다 ▲강산농원 ▲다도락 ▲운해녹차 ▲보향다원 ▲백연골 ▲청우다원 ▲청룡다원 ▲원당제다가 동참했다.

박동호 보성차생산자조합 대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보성 차 생산자들이 함께 할 수 있어 뜻 깊다”며 “작지만 하루 한잔 차생활로 면역력을 높여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모두가 힘들지만 군민 건강을 위해 아낌없이 나눔을 실천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보성군 마스크의병단의 봉사에 이어 코로나19 국면에서 보성군민이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과 나눔은 따뜻한 이웃사랑과 함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해 나갈 힘이 돼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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