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섭 경남도 대변인 30일 코로나19 오전 브리핑 모습. (출처=갱남피셜) ⓒ천지일보 2020.3.30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 30일 코로나19 오전 온라인 브리핑 모습. (출처=갱남피셜) ⓒ천지일보 2020.3.30

코로나19 감염경로 불명, 향후 조사 계획없어

미국, 유럽 무증상 입국자,  KTX특별편에 경남 이동 

김경수, 해외입국자 반드시 자가격리앱 설치해야

4월 1일 0시부터 전 세계 입국자 2주간 자가격리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감염경로를 파악할 수 없어 감염경로 불명으로 결론 처리한 5명(확진자) 중 2명(25번 84번)이 해제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불명(72번, 87번, 88번)으로 처리한 건에 대해 향후 추가 조사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에는 지난 일주일 동안 발생한 확진자 7명(89~95번 확진자) 가운데 5명이 해외 입국자다. 전국의 신규 확진자 105명(3월 29일 0시 기준) 중 39%인 41명이 해외 입국자다.

이러한 가운데 경남에는 29일 오후 5시 기준 추가 확진자가 1명 발생해, 30일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가 총 92명으로 늘었다.

경남 95번 확진자는 창원에 거주하는 62년생 남성으로, 92번 확진자와 함께 미국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27일 입국했다. 검역 당시에는 증상이 없어 자가격리와 능동감시 중, 30일 아침 확진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지난 28일 확진된 93번 확진자는 진주에 거주하는 67년생 여성이다. 지난 21일 담양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며, 93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39명으로 파악됐다. 가족, 직장 동료, 방문했던 병원‧약국의 접촉자 26명은 검사를 완료, 모두 음성이다. 93번 확진자의 직장을 방문했던 손님은 13명이다. 검사 결과 7명은 음성, 4명은 검사 중, 2명은 검사 예정이다.

해외 입국자 관리사항은 해외입국자는 총 2542명, 29일 오후 5시 기준 100명이 추가됐다. 1864명(기존 확진자 5명 제외)에 대해 능동감시를, 673명은 능동감시를 해제했다. 이 가운데 유증상자 535명(기존 확진자 5명 제외)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양성 1명(95번 확진자), 음성 453명, 검사 중 81명이다.

공항 검역을 통해 확인된 확진자는 지난 주말 2명이 추가돼 총 4명이다. 2명 모두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검역 3번은 영국에서 입국, 검역 4번은 미국에서 입국했다. 지난 29일 2명 모두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돼 입원 중이다.

입국자용 경남도내 KTX 운행현황. (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3.30
입국자용 경남도내 KTX 운행현황. (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3.30

지난 28일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입국한 무증상 입국자는 입국자용 경남도내 KTX 특별편을 통해 도내로 이동한다. 전담공무원은 KTX 도착역을 확인하고 최종 목적지까지 자차를 이용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자차를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소방구급차 등을 이용하여 수송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4월 1일 0시부터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입국하는 입국자에 대해서 2주간 자가격리를 한다고 발표했다. 전국적으로 25%의 해외입국자가 자가격리앱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경수 도지사는 해외입국자가 반드시 자가격리앱을 설치하고 시설격리 방안까지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해외입국자 등이 자가격리를 지키지 않는 사례가 잇따라 알려지면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도는 자가격리 무단 이탈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즉시 고발조치 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한다. 도와 시군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가격리 신고센터도 개설하고,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자가격리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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