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승훈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열린 ‘4.15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청소년모의투표운동본부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3.3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승훈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열린 ‘4.15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청소년모의투표운동본부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3.30

청소년 단체 등 17개 시·도 참여

온라인·오프라인 모의투표 예정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청소년 모의 투표는 기성세대간 지지정당 차이를 알아보는 게 아닌 더 넓은 민주주의를 위한 하나의 교육 과정입니다.”

‘4.15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청소년 모의투표 운동본부’는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문 앞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청소년모의투표운동본부 발대식 개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운동본부는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권이 없는 만 18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모의투표를 진행하기 위해 청소년단체, 시민단체, 교육단체 등 연대단체와 함께 모여 운동본부를 출범했다.

김진곤 운동본부 사무국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불합리한 판단에 의해 학교에서는 (모의투표를) 실시하지 않지만 17개 시·도에서 실시하고자 한다”며 “청소년들의 정책 등 각종 정보를 확인한 후 응원하는 정당에 투표하는 것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소년 모의투표는 기성세대간 지지정당 차이를 알아보는 게 아니라 청소년에게 필요한 정책을 본인들이 선택할 기준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는 더 넓은 민주주의를 위한 하나의 교육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청소년회원과 함께 첫 투표할 기회를 갖고, (청소년 자신의) 환경과 공동체를 바꿀 수 있다는 ‘시민의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4.15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청소년 모의투표운동본부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청소년모의투표운동본부 발대식’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3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4.15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청소년 모의투표운동본부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청소년모의투표운동본부 발대식’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30

곽노현 징검다리교육공동체 이사장은 “(모의투표는) 청소년들이 자기 삶에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을 어떤 기준으로 뽑을 것인가, 내가 바라는 4년 후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청소년이 모의 투표에 적극 참여해 본인의 의견을 개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운동본부는 2017년 대통령선거와 2018년 광역단체장 및 교육감 선거에서 청소년 10만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모의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또 청소년 참정권운동의 일환으로 청소년 모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모의투표는 선관위가 학교 내 모의선거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결정을 내리면서 학교 밖 전국 17개 시·도 지역을 중심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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