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일본 경제 미치는 영향 판단 아직 못해”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일본의 대규모 지진발생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아시아 증시의 경우 일본, 중국은 하락 마감한 반면 한국, 대만은 장마감 전후(한국 오후 3시, 대만 오후 2시 30분)에 재난 소식이 전해져 영향이 제한적이다.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던 니케이지수는 지진소식 타전 후 1.7% 급락하며 마감한 가운데 상하이종합지수도 쓰나미 확산 우려 등으로 동반 하락 마감했다.

오후 5시경에 개장한 유럽 주요국 증시의 경우에도 큰 폭 하락세로 출발한 가운데 S&P선물 지수도 하락세를 보였다.

환율도 영향을 받았다. 엔달러 환율은 장중 83.30엔까지 상승(전일 대비 -0.4% 절하)했다가 저가매수세 유입 등으로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유로화는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일시적으로 약세를(전일 대비 -0.2%) 보였으나 현재 회복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1124.2원으로 마감했으나 역외선물환시장(NDF)에서 오후 5시 50분 현재 1127.0원을 기록하며 소폭 상승했다.

일본 국채(10년물)금리는 1.22%까지 급락했다가 1.27%까지 상승하며 낙폭을 축소했다. 일본은행은 강진 발생 직후 금융시장 안정과 원활한 자금공급을 위해 유동성 공급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지진발생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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