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허종식 후보를 비롯한 이인영 대표 등 야당 후보자들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인전철 지하화 및 연계사' 공동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허종식 선거사무소) ⓒ천지일보 2020.3.27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후보를 비롯한 이인영 대표 등 야당 후보자들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인전철 지하화 및 연계사' 공동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허종식 선거사무소) ⓒ천지일보 2020.3.27

민주당 이인영 대표 등 후보 동시 총선공약

“제2경인국도 지하건설 21대 국회서 반드시 착공”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갑) 후보를 비롯해 4·15 총선 경기 남부·인천 지역에 출마하는 민주당 소속 후보자들이 27일 이들 지역의 최대 숙원 사업인 ‘경인전철 지하와 및 연계사업’을 반드시 재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갑) 후보를 비롯해 경인전철 인근 지역 출마후보자 이인영(서울 구로갑)·윤건영(구로을)·김경협(경기 부천갑)·설훈(부천을)·김상희(부천병)·남영희(인천 동구미추홀을) 후보 등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 공약을 발표했다.

허종식 후보는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의 필요성은 재론할 여지가 없을 것”이라며 “우리 지역의 도시발전을 저해시키는 첫 번째 원인인 철로 지상구간 때문에 도시는 기형적으로 발전되고 도시와 녹지축과 사람과 자동차의 통행이 단절되는 등 슬럼화와 양극화가 심각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하화 사업과 지상부지 통합개발을 위한 특별법이 발의 됐고, 이 법안이 통과되면 2016년 철도기술연구원의 연구결과대로 사업편익에 지가(地價)를 지금보다 훨씬 높게 적용, 경제성을 충분히 확보하게 된다”고 밝혔다.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은 지난 2012년 총선에서도 공동 공약으로 추진됐으며, 2014년에 사업추진을 촉구하는 102만명이 서명해 국회에 전달된바 있다. 2016년에는 5개 지자체가 합동으로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기도 했다

허 후보는 제2경인국도 지하건설과 관련해 “올해 국토부 예산에 ‘도시재생과 철도 지하화의 연계’를 위한 연구용역비 10억원을 확정지었다”며 “이 예산으로 올해 전철 지하화 관련 연구용역이 진행돼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은,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 지하 2층엔 경인철도를, 지하 1층엔 제2경인도로를 동시에 건설하는 등 지하도로에 S-BRT(슈퍼-간선급행버스)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사업은 국토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광역교통 체계라며, 신호를 받지 않고 논스톱으로 이동하는 ‘막힘없는 버스시스템’으로 서울 도심에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게 되고, 출퇴근 시간대의 꽉 막힌 도로 정체를 줄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철로를 지하화 하고 남은 상부부지는 매각 및 개발해 공원과 산책로·자전거길·도서관, 주차장과 체육시설·문화시설·보육시설 등을 통해 시민에게 개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종식 후보는 재원마련에 대해 “공사비는 약 6조 2140억원이다. 상부부지 개발로 약 5조 534억원의 수익이 얻어지므로, 실제 투입되는 사업비는 약 1조 1606억원”이라며 “타당성 조사에서 정밀하게 다시 추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 9명의 후보 일동은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며 지지와 성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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