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제·부제 서품식에서 마스크를 쓴 성도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제·부제 서품식에서 마스크를 쓴 성도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6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4월 첫째 주에 미사를 재개하기로 한 천주교 교구들이 방침을 바꿔 초·중·고교 개학 예정일인 6일부터 미사를 다시 열기로 결정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25일 추가 지침을 내 “지난 20일 질병관리본부가 권유하는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는 전제로 4월 2일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를 재개하고자 했으나, 정부가 개학날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강력히 권고하며 전 국민의 협조를 당부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염 추기경은 “서울대교구도 현 상황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여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일에 맞춰 4월 6일부터 미사를 재개하도록 추가 연기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천주교 광주대교구도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4월 3일부터 재개하기로 한 미사를 6일부터 봉헌하기로 했다”며 그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및 종교시설 집회 중단 권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원교구도 4월 5일까지 본당의 미사 중단 조치를 재연장하며 “밀집시설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집단감염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같은 달 6일부터 미사가 열리더라도 4월 말까지는 교구, 본당 내 각종 행사와 단체 모임은 계속 중단된다고 수원교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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