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밤새 4.1~3 규모 여진 계속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지난달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크라이스트처치에 10일 밤 4.5 규모 등 크고 작은 여진이 6차례나 발생했다.

뉴질랜드 지질 핵 과학 연구소는 이날 밤 8시 크라이스트처치 동쪽 10km, 지하 10km 지점에서 4.5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진은 크라이스트처치는 물론 캔터베리 전역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지진 발생 후에도 오후 7시 25분과 9시 24분, 11시 23분, 11일 새벽 2시 4분, 4시에 4.1에서 3 사이의 여진들이 이어졌다.

한편 15년 전 만들어져 이번 크라이스트처치 지진을 예고한 영화를 재편집한 8분짜리 화면이 유튜브에 올라와 10일 밤까지 총 3만여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영화는 “크라이스트처치의 결정적인 단점은 도시가 지표면에서 500m만 들어가면 침니와 부드럽고 푸석푸석한 돌들로 이루어진 땅 위에 세워졌다”며 “따라서 보통 강도의 지진만 와도 크라이스트처치는 나뭇잎처럼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지난달 22일 발생한 6.3 규모의 크라이스트처치 지진의 공식적인 희생자 수는 166명에 이르고 있으나 시신 수색 작업이 계속되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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