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가 17일 창원시립복지원(마산회원구 회성동 소재)을 방문하고 있다. (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3.17
김경수 지사가 17일 창원시립복지원(마산회원구 회성동 소재)을 방문하고 있다. (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3.17

17일, 창원시립복지원 방문, 방역 점검와 의견 청취
시설대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 철저 당부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김경수 지사가 현재 50명 노숙인이 입소해 있는 창원시립복지원(마산회원구 회성동 소재)을 방문했다.

17일 김 지사는 코로나19 방역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시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현장에서 노력해 주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도 시설 내 감염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소자 건강관리와 방역소독에 빈틈없이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최하위 한계 계층인 노숙인들은 이 시기가 더욱 힘들다는 김 지사는 “오갈 곳 없는 노숙인들이 거리를 헤매지 않도록 신규 입소자도 별도의 분리된 공간에서 지낼 수 있게 따뜻하게 맞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시립복지원(원장 김동인)은 노숙인 보호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1959년 (구) 마산시 장군동에서 ‘시립행려자수용소’란 이름으로 최초 설립됐다. 1972년 지금의 소재지로 이전해 운영하고 있다.

앞서 시행한 경남도 노숙인 시설 긴급 점검 결과, 창원시립복지원의 경우 단일건물 집단숙식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신규입소자를 통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재해구호기금으로 임시 보호시설인 컨테이너 3동을 별도로 설치했다.

48년 된 건물 노후가 심각해 총사업비 47억 원을 들여 올해 공사를 시작해 내년도 말에 이전할 계획이다.

도내 창원·진주·사천·의령 등 4개 시군 노숙인 시설에는 278명이 입소해 있다. 창원시립복지원 외 3개소에 대해서도 방역과 대응체계 점검은 물론 격리시설을 확보한 상태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