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10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선학체육관에 마련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에게서 방역당국 의료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에 있는 보험회사 콜센터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으로 최근 인천지역에 거주하는 다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천지일보 2020.3.10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10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선학체육관에 마련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에게서 방역당국 의료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에 있는 보험회사 콜센터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으로 최근 인천지역에 거주하는 다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천지일보 2020.3.10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BBC는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확진자수가 8천명대에 육박하고 있지만, 코로나19에 대한 한국의 방역 능력과 의료시스템이 선진화되어 있다며 극찬했다.

BBC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45세 여성 레이첼 김을 소개하며, 기침과 발열이 있는 이 여성이 코로나19를 의심하고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선별진료소를 통해 얼마나 편리하게 진료를 받고 확진자는 전화로, 음성으로 판명된 자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빠른 결과를 공지한다고 전했다.

BBC는 한국에서는 매일 약 2만명 정도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으며 세계 어느 곳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빠른 검사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트를 위해 96개의 공공 및 민간 실험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사망률을 3.4%로 보고했지만 한국의 사망률은 0.7%라며 가장 낮은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BBC는 분석했다.

미국 정치권에서도 한국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해 칭친이 쏟아졌다.

11일(현지시간) 하원 관리개혁위원회가 연 청문회에서 맬러니 위원장은 “레드필드 센터장은 CDC가 지금까지 약 4900명을 검사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비해 한국은 첫 번째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6만6000명 이상을 검사했다”며 “한국은 현재 19만6000명 이상을 검사했지만, 우리는 그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그렇게 빨리 검사했나? 우리는 왜 이렇게 오래 걸렸나?”라며 지적했다.

BBC는 한국은 2월 6일부터 3월 10일까지 인구 100만명당 4000명 꼴로 테스트했다며 이탈리아는 이 기간 동안 100만명당 1000명, 영국은 100만명당 400명을 대상으로 테스트했다고 전했다.

BBC는 한국 특유의 생활습관인 ‘빨리빨리’ 문화를 소개하며, 코로나19 검사가 신속히 이뤄진 데는 이러한 스타일이 적용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확한 검사와 격리를 통한 조기 환자 탐지로 사망률을 낮추고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게 의료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며 한국은 새로운 종류의 바이러스를 저지하고 각국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