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해시(웨이하이시) 문등구(원덩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호도시인 충남 천안시에 11일 마스크 3만 2500장을 보내왔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0.3.12
중국 위해시(웨이하이시) 문등구(원덩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호도시인 충남 천안시에 11일 마스크 3만 2500장을 보내왔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0.3.12

“사회취약계층 등 긴급히 필요한 곳에 사용”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중국 위해시(웨이하이시) 문등구(원덩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호도시인 충남 천안시에 마스크 3만 2500장을 보내왔다.

12일 천안시에 따르면 문등구는 지난 4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천안시에 마스크 지원 의사를 밝혔으며, 11일 마스크가 도착했다.

문등구에서 보내온 마스크 상자에는 ‘한 길로 이어진 푸른 산, 함께 비바람을 견디자’라는 뜻의 ‘청산일도 동담풍우(靑山一道 同擔風雨)’가 적혀있어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자는 문등구의 따뜻한 정과 양 도시의 견고한 우정을 보였다.

앞서 천안시는 우리나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지 않고 천안지역에 단 한 명의 확진자가 없던 지난 1월, 문등구로부터 마스크 등 구호물품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에 일회용 마스크 1만장을 지원한 바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기증받은 마스크는 사회취약계층 시설 및 생활치료센터 인근 주민 등 긴급히 필요한 곳에 사용되며, 시는 문등구에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 명의의 감사 서한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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