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2000만 시민이 28년 동안 우리집 앞마당에 버려온 쓰레기 종료해야 합니다.”
지난 4일 미래통합당이 인천 서구을 총선 후보로 단수 공천한 박종진 전 채널A 앵커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도권매립지는 미친정책이다.헌법소원심판청구, 발생지처리원칙 폐촉법을 개정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도권에서 우리 서구 주민들만 악취와 비산먼지와 소음공해 등 온갖 고통을 수십 년 째 겪고 있다”며 “일방적인 환경폭력, 당장 멈춰야 한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헌법이 보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정부는 당초 2016년까지 매립을 종료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어겼고, 그 이후 3개 시도와 환경부 등 4자협의체를 구성해 2025년도까지 종료하기로 했지만 아직 대체부지도 찾지 못하고 있다며 각자의 쓰레기는 각자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장 대체부지가 있다고 해도 행정절차와 공사과정 때문에 6~7년 이후에나 매립이 가능하다며 “매립종료를 위해 주민들과 함께 ‘헌법소원심판청구’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모든 폐기물은 발생지에서 처리하도록 하는 ‘폐촉법 개정안’을 발의해 아예 생활쓰레기 등 폐기물은 시, 도 경계를 벗어나 처리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매립부지는 그동안 각종 환경피해를 감내해 온 우리 서구로 이관해야한다. 인천시도 가해자인데 왜 인천시로 이전하는가?”라며 “서구시민 여러분과 함께 투쟁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냄새와 먼지도 없는 경주 방폐장은 3000억원 이라는 천문학적인 정부지원금이 지급됐다”며 “우리지역도 ‘별도의 환경피해 특별지원금’을 받아 영향권지역은 현금보상을 실시하고 그 외 서구지역 전체는 피해보상과 더불어 쓰레기봉투를 무상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 후보는 “그동안 언론인으로서 패거리 계파와 타성에 함몰돼 있는 무능한 기득권 정치를 질타해 왔다. 옳다고 생각되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롯이 구민을 위해 뛰겠다”며 쾌도난마 기호2번 박종진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