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아트스페이스_3-4월전시포스터 (제공: 교보문고)ⓒ천지일보 2020.3.11
교보아트스페이스 3~4월 전시포스터. (제공: 교보문고) ⓒ천지일보 2020.3.11

나의 내면과 바깥 풍경의 접점 찾고
성찰하는 풍경화 전시로 구성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교보문고(대표 박영규)가 운영하는 전시공간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는 13일부터 4월 26일까지 이해민선, 최은경 작가의 2인전 ‘정직한 풍경’ 전시를 개최한다.

‘정직한 풍경’ 전시는 ‘오래되고, 낡고, 평범한’ 삶의 풍경을 솔직하게 마주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익숙하고 지루한 일상의 공간이, 벗어나야 할 장소가 아닌 성찰과 반성을 이끌어내는 풍경이 되는 순간을 보여주고자 한다. '풍경'을 주제로 오랫동안 작업해 온 두 작가는, 자신의 내면과 바깥 풍경과의 접점을 찾고 성찰해 온 작가들이다.

풍경화는 텍스트의 뒷받침이 필요한 ‘추상화’보다는 때론 직관적으로 이해가 쉽게 여겨진다. 하지만 현대미술 안에서 장르 이탈이 매우 일상화 된 20세기 후반 이후의 ‘풍경화’는 자연이나 도시 풍경의 인상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것에 그 효용이 있다는 클리셰를 비껴나 개념적인 혹은 철학적인 담론 생산을 자극하는 장르가 되었다.

이번 전시에서 최은경 작가는 최근 2-3년 동안의 ‘삶의 기록’과도 같은 풍경 작품들을 선보인다. 계절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빛과 형태를 달리하는 일상적 모습을 덤덤히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이해민선 작가는 오랫동안 매진해 온 ‘봉우리’를 주제로 하는 풍경 신작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작품에 대해 “풍경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풍경 속으로 걸어 들어가기보다 풍경 속 대상과 속성에서 읽어낸 요소들을 가지고 들어와 다시 배치하는 것에 가깝다. 작업을 관통하고 있는 '물질'에 대한 관심은 생명의 접점, 인공적인 것과 자연적인 것, 존재, 사회적 함의들에 대해 파생적으로 사유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 기간 중에는 관객들을 대상으로 SNS 포스팅 이벤트와 기타 참여 이벤트를 전시장 내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교보문고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공지된다. 운영시간은 11시부터 8시까지이며 전시 관람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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