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북한에서는 지금 다 보내라고 하는데 네 사람을 보내면 다 죽지요.”

남한에 귀순을 요청한 4명을 북한에 돌려보내서는 안 된다는 탈북자의 말을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인용해 7일 보도했다.

러시아 벌목공 출신으로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자 한동철(가명) 씨는 “한국에서 (4명의 북한 주민에게) 남으라고 사정했겠느냐”며 “한국은 그런 데도 아니고 본인의 원하는 대로 해주는 곳이 자유세계인데, 그렇다고 한국정부가 북한이 너무 완강하게 나와 보내주면 그 사람들은 다 죽는다”고 전했다.

탈북자 최미옥(가명, 50대) 씨도 “사상적으로 철저하게 무장된 사람 몇 명은 가겠다고 하겠지만 그 사람들(북송 희망자 27명)이라고 왜 모르겠느냐”며 “그냥 고향에 간다면 굶고 단련받기 때문에 가지 않으려고 하지만, 남은 가족들 때문에 할 수없는 심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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