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8년 동안이나 장기미제로 남았었던 성폭력 사건이 경찰의 성범죄자 데이터베이를 위한 DNA 검사를 통해 해결됐다.

7일 부산 금정경찰서는 8년 전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강간)로 손(34) 씨에 대해 구속영창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 씨는 지난 2003년 3월 14일 오후 8시 20분경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모 공인중개사 앞 깊에서 지하철역으로 걸어가던 이(당시 20세, 여) 씨를 흉기로 위협해 인근 공터에서 성폭행을 했다. 이후 금반지 3돈(시가 45만 원 상당)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손 씨는 다른 성폭행 사건으로 구속돼 7년을 복역했고 작년 7월 출소했다. 경찰은 손 씨를 성폭력 우범자 대상으로 선정하고 채취한 DNA와 8년 전 이 씨의 속옷에서 발견한 DNA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그 결과 동일하다는 회신을 받았고 손 씨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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