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한국 법의학 팀이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현지에서 강진으로 실종된 유나온(21, 강원도 횡성) 양의 시신확인 작업에 착수했다.

7일 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에서 온 법의학 팀은 이날 오후 1시부터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차량으로 1시간 반 정도 떨어진 번햄 군부대 시신안치소에서 유양의 시신 확인 작업에 나섰다.

법의학 팀의 시신 확인 작업은 뉴질랜드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유양의 시신은 물론 나머지 사망자의 시신 확인도 병행할 예정이다. 팀은 법의학자와 치의학자, DNA검시관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들 법의학 팀은 일단 육안으로 유양의 신체적 특징 등을 살피고 필요할 경우 DNA검사 등을 진행해 시신 확인을 마무리하게 된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사망자 가운데 유양이 포함됐는지는 확실치 않다.

이에 앞서 지난 6일에는 강진으로 사망한 유 씨의 오빠 유길환(24) 씨의 장례식이 현지 한인 신부의 집례로 치러졌다.

현재 시신안치소에는 지난달 22일 발생한 강진으로 매몰됐다가 사망한 166구의 시신이 안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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