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4.15 총선 정책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4.15 총선 정책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28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대구에서 사흘째 진료 봉사를 벌이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 ‘안철수 대표는 환자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는 악성루머를 반박했다.

김도식 대표 비서실장은 3일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는 ‘환자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 등 사실관계를 왜곡하며 공격을 일삼는 분이 계신 것으로 안다”며 “현장에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의 저지선을 지켜내기 위한 민간자원봉사자의 그야말로 사투에 가까운 노력이 벌어지고 있다. 안타깝다. 음해하시는 그 분들은 국민께서 직접 단죄하고 처벌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안 대표는) 아침 10시 경에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으로 출근하면, 먼저 당일 환자 특이사항 등 의료지원활동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받는다. 그 직후에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19 유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동으로 간다”며 “공중보건의나 자원봉사 의사들은 대부분 하루 1번 방호복을 입고 병동으로 가서 진료하는 경우가 많은데, 안 대표와 부인 김미경 교수는 오전, 오후로 하루 2회 방호복을 입고 오전에는 검체 채취, 오후에는 문진을 하고 환자상태를 살피러 간다”고 했다.

이어 “방호복을 입고 한 번 방문 때 머물 수 있는 시간은 2시간 정도다. 다른 의사도 마찬가지”라며 “여러 병실을 오가며 입원환자에 대한 검체 채취나 문진을 하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려 탈수와 체력 소모가 극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회진 후 샤워를 한 이후에 진료 책임자에게 환자 상태를 보고하고 후속대응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고 비로소 한 타임을 마치게 되는데, 안 대표는 점심 휴식 후 한 타임을 더 진행하기 때문에 오전과 동일한 과정을 거쳐서 17시 30분경 병원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호복을 입고 하루 4시간 정도 일을 하면 거의 녹초가 되기 때문에 퇴근 후에는 병원과 가까운 모텔로 이동해 일찍 잠을 청한다”며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서 의료활동하고 계시는 모든 분에게 정말 깊은 감동도 받고 박수도 보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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