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 캡처) ⓒ천지일보 2020.3.2
(출처: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 캡처) ⓒ천지일보 2020.3.2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10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2일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 탄핵에 관한 청원’이 사흘 만에 10만명을 채웠다. 이 청원은 30일 이내 10만명이 동의할 경우 국회가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해 심사해야 한다.

청원 작성자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자국민 보호’ 가 아닐까요?”라며 “정말 자국민을 생각했다면 중국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입국금지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게다가 중국인에게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도시락마저 좋은 것을 퍼주면서 우리나라 의료진에게는 부실한 식사를 대접하고 대구 쪽에 의사를 파견하고 숙소는 알아서 하라는 게 이것이 나라의 대통령인가”라며 “코로나는 곧 종식되고 경제활동을 다시하고 대규모행사도 진행해도 된다 했다. 그래서 그 결과가 뭡니까”라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탄핵소추를 다루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심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만약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소관위원장이 심사내용을 보고한 후 심의를 거쳐 채택 여부를 의결한다.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 올라온 청원이 10만명의 동의를 얻은 건 지난 2월 텔레그램 n번방 사건 해결 청원 이후 두번째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문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게시글도 이날 현재 142만명을 돌파했다. 청와대가 답변을 해야 하는 기준(20일 내 20만명 이상)을 넘긴 만큼, 오는 4월 초에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