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검찰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차 당 검찰개혁특위 전체회의-전관예우 근절 및 사건배당 개선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검찰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차 당 검찰개혁특위 전체회의-전관예우 근절 및 사건배당 개선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7

이석현‧권미혁도 결과 승복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 1차 경선에서 패배한 이종걸 의원은 28일 “이번 경선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여서 성찰과 반성의 계기로 삼겠다”고 승복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주권자의 선택을 받아 지금까지 일할 수 있었다. 주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해 이제 일을 내려놓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 의원은 지난 2000년 16대 총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이래 경기 안양시만안구에서 내리 5선을 했다.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원내대표로 선출됐으나 당내 비주류 성향으로 문재인 당대표 시절 친노(노무현)·비노 갈등으로 당무 보이콧을 하기도 했다.

2016년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의 테러방지법 강행 당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주도, 마지막 연설 주자로 나서 가장 긴 시간인 12간 32분의 연설을 했다.

그는 “안양 유권자 여러분의 기대와 지지,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님과 민주당 선후배 동지들의 지도편달로 44살의 젊은 인권변호사는 지난 20여 년 동안 격변의 한국 정치 한가운데에서 5선의 중진의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제 경선의 결과를 자성의 계기로 삼아서 모자랐던 부분, 소홀히 했던 점을 재충전하겠다”며 “저 자신의 부족함을 극복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 저에게 어떤 쓰임새가 요구될 때는 주저하지 않고 분골쇄신하겠다"며 "민주당과 한국 민주주의가 더 강해지고 더 성장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 1차 경선 결과 이재명계 강득구 전 경기도 연정부지사에게 패했다.

이날 경기 안양시동안구갑 경선에서 이석현 의원과 함께 떨어진 초선 권미혁 의원(비례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경선에 승리하신 민병덕 후보님께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드린다”며 “안양시민들의 삶을 보듬어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주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이로써 경선 탈락한 현역 의원 7명 중 재심을 신청한 유승희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은 모두 승복 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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