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2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월 경제지표가 큰 폭으로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와 관련한 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경제주체들의 경제활동과 심리 위축이 커지고 있다”면서 “속보 지표를 보면 여가·문화 등 서비스업이 크게 위축되고 관련 소비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현재 경기 상황을 진단했다.

이에 “코로나19가 국내에서 1월 말부터 확산한 만큼 이번 1월 산업활동동향에는 영향이 크지 않았지만 2월 동향부터는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생산·소비 등 지표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긴장감을 유지해야 하겠으나 최고 수준의 방역 역량과 재정·통화정책 여력을 감안할 때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예비비, 기금운용계획 변경 등 행정부 자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재정수단을 우선 동원할 것이며 국회 동의를 얻어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차관은 국민이 합리적인 가격의 마스크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민 안전을 볼모로 한 시장 교란 행위는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