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가축방역차량을 총동원해 농축산분야 다중이용시설을 집중적인 소독을 실시한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2.27
인천시가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가축방역차량을 총동원해 농축산분야 다중이용시설을 집중적인 소독을 실시한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2.27

농산물도매시장・도축장 등 소독

가축전염병 기본 방역수칙 준수 당부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가축방역차량을 동원해 농축산분야 다중이용시설 집중소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관내 농축산분야 확산 방지 및 조기 근절을 위한 특별조치다.

고병원성 AI,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 방역에 사용하는 소독방제차량을 이용해 ▲농산물도매시장 ▲도축장 ▲축산물가공업소 ▲사료제조업소 등 농축산분야 다중이용시설 소독·방제를 실시한다.

시는 이를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보유한 방역차량 3대 외에 군·구 보유 7대와 지역축협 공동방제단 6대 등을 추가로 투입해 총 16대의 가축방역차량으로 방역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과 올해 1월 초 구제역 감염항체 검출 등 각종 가축방역상황을 겪은바 있다. 현재는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소독방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국가적 재난상황을 고려해 농축산분야 다중이용시설까지 방역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태호 시농축산유통과장은 “방역조치로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지만 국가 위기상황인 만큼 이해와 협조를 구한다”며 “가축방역차량을 이용해 광범위한 농축산분야 다중이용시설을 소독하기엔 역부족이다. 자체적으로 일제소독 계획을 세워 실시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방역활동으로 기존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방역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축산농가 및 방역관계기관에서는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농장소독과 차단방역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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