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달간 UFO 기밀 문서가 공개되는 영국의 국가기록보관소 웹사이트 모습. (사진제공: 영국 국가기록보관소 웹사이트)

총 8500쪽… 한 달간 인터넷서 무료 이용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영국정부가 그동안 비공개로 보관하던 미확인 비행물체(UFO) 목격 보고 및 관련 정부 문서 35건을 기밀 해제하고 인터넷을 통해 3일 그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문서 35건은 1997~2005년에 보고된 것들로 가장 오래된 것은 1950년대 내용으로 총 8500쪽 분량에 달한다. 여기에는 목격자들이 제출한 UFO의 사진과 그림, 묘사 내용, 국방부와 목격자 사이에 오간 서신, 의회 상원의 UFO 토론 내용 등이 들어 있다.

목격자들 가운데는 경찰과 군인, 공군장교 등도 포함돼 있다.

공개된 파일에 등장하는 UFO의 형태는 ‘민트 캐러멜처럼 생긴 매끈한 물체’나 ‘반지형’ 또는 해파리형‧실패형 등 다양하다.

한 문건에 등장하는 남자 목격자는 1998년 10월 런던 자택 상공을 매도는 UFO를 발견한 후 외계인에게 납치됐으며 그 과정이 진행되는 1시간 동안은 시간이 흐르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이 남성은 국방부에 보낸 서신에서 “그 물체는 커다란 시가형 몸체에 양쪽으로 날개 같은 것이 뻗어나와 있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국방부는 목격자에게 그 물체는 아마도 비행선이었을 것이라며 시간문제는 아마도 그날 밤 시계가 한 시간 뒤로 돌려져 있었을 것이라는 답장을 보낸 것으로 돼 있다.

또 다른 문서에는 영국공군에 외계인 습격 신고가 쇄도했던 사건을 담았는데 1967년 어느 날 남부 잉글랜드에서 작은 UFO 6개가 일직선으로 날아가는 것을 목격했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빗발쳤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나중에 이 물체는 판보로기술대학의 공학도들이 기금 모금을 위해 만든 UFO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 영국 정부의 UFO 보고 처리방침을 알려주는 내용 기록된 문서도 있었다. 

이 문서에 의하면 국방부는 영국 상공에서 적대적 또는 무허가 항공 활동이 발생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모든 UFO 보고를 빠짐없이 조사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UFO 문서는 앞으로 한 달간 영국의 국가기록보관소 웹사이트(http://ufos.nationalarchives.gov.uk/)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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