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으로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구출된 미국인들이 17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전세기에 탑승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으로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구출된 미국인들이 17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전세기에 탑승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 세계적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러시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의로 코로나19 관련 허위정보를 유포하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이 제기됐다.

BBC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최근 몇주 간 러시아와 관련 있는 수천개의 SNS 계정에서 “미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유포하는 배후”라는 허위정보를 수집했다며, 러시아 당국에 공식적으로 항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마리야 자하로바는 22일(현지시간) “러시아가 SNS를 이용해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조작된 이야기”라며 발끈했다.

미국 정부의 주장에 따르면 러시아 소셜미디어 유저들이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수천 개의 글과 사진을 올리며, 미국이 코로나19를 확산시키고 있으며, 이번 사태의 배후라는 글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가 확산되면서 러시아의 악성 행위자들이 다시 한번 세계 보건 대응을 방해함으로써 공공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악성 유포가 계속될 경우 러시아 유저들에 대한 법적인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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