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사진)에서 70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크루즈선의 감염자는 총 355명으로 늘었으며 일본 내 전체 감염자는 408명으로 증가했다. (출처: 뉴시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사진). (출처: 뉴시스)

승객 300여명, 승무원 1000여명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벌어진 일본 요코하마(橫浜)항 정박 대형 크루즈선 다이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의 승객 하선이 21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아직 선내에는 1300여명의 탑승객들이 남았다.

22일 NHK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동안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970명이 하선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선내에는 음성 확진을 받았으나 감염자와 같은 객실을 사용한 승객과 자국의 전세기를 기다리는 승객 등 약 300여명과 1000여명의 승무원이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후생노동성은 하선하는 승객들에게 가정 등에서 정상생활을 보내며 2주 간 매일 건강상태를 체크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불필요하며 급하지 않은 외출은 자제하고, 기침·발열 등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 뒤 학교·회사를 쉬어달라고 촉구했다.

선내에 남은 탑승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객실을 사용했던 약 100명은 일본 정부가 마련한 숙박 시설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들은 감염자와 떨어졌던 시간을 기준으로 14일 간 숙박시설에서 격리된다.

후생노동성은 1000여명의 승무원에 대해선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뒤 크루즈 운항 회사와 협의해 하선시키는 등 대응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22일 기준 크루즈 내 확진자는 634명이다. 이 가운데 32명이 중증으로 전해졌다. 크루즈 확진자를 포함해 일본 내 확진자는 총 74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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