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신규 복합개발 대상지 현황. (제공: 기재부)
2020년 신규 복합개발 대상지 현황. (제공: 기재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가 올해 서울 용산구 등 수도권 지역 5곳의 빈 국유지를 개발해 청년임대주택·신혼희망타운 등 공공주택 2000호를 공급한다.

기획재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제2차관 주재로 2020년도 제1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개발 대상지 5곳에는 총 사업비 약 1조 1000억원이 투입돼 공공 청·관사와 행복주택·신혼희망타운 복합 개발이 추진된다.

신규 복합개발 대상지로 선정된 5곳은 ▲용산구 용산유수지(추정 사업비 3953억원) ▲영등포구 신길동 서울지방병무청(1357억원) ▲관악구 남현동 남태령군관사(1944억원) ▲동작구 본동 수방사 군시설(979억원) ▲성남시 창곡동 위례군부지(3232억원)다. 공급유형은 청년·신혼부부·고령층 등 대상 행복주택 742호, 신혼희망타운 1241호 등 총 1983호다.

이날 회의에서는 앞서 선정된 개발대상지 5곳과 함께 총 사업비 2조원 규모의 16개 사업을 발굴해 청년임대주택‧신혼희망타운 등 2900호에 대한 공급 계획을 확정했다.

우선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에 있는 용산유수지에는 사업비 3,953억 원이 투입돼 공공청사, 판매시설, 신산업체험시설, 행복주택 60호, 오피스텔 445호, 신혼희망타운 120호 등이 조성된다.

영등포구 신길동 서울지방병무청에는 1,357억 원을 들여 병무청사, 행복주택 500호, 공원 등을, 관악구 남현동 남태령군관사에는 1,944억 원을 들여 군관사, 신혼희망타운 300호, 행복주택 100호를 각각 건설한다.

또 동작구 본동 수방사 군시설에는 979억 원을 들여 군관사, 신혼희망타운 162호, 행복주택 82호를, 경기 성남시 창곡동 위례군부지에는 3232억원을 들여 군 관사, 희망타운 659호 등을 짓는다.

LH공사는 올해 안에 5개 개발대상지에 대해 사업지별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사업에 착수해,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완공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이번 국유지 복합개발 사업을 통해 수도권 지역 역세권 소형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해 1인 가구 증가에 대응할 것”이라며 “2조 3천억원의 직·간접적 생산유발 효과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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